• 회원가입
  • |
  • 로그인
  • |
  • 장바구니
  • News
    뉴스 신제품 신간 Culture & Life
  • 강좌/특집
    특집 강좌 자료창고 갤러리
  • 리뷰
    리뷰
  • 매거진
    목차 및 부록보기 잡지 세션별 성격 뉴스레터 정기구독안내 정기구독하기 단행본 및 기타 구입
  • 행사/이벤트
    행사 전체보기 캐드앤그래픽스 행사
  • CNG TV
    방송리스트 방송 다시보기 공지사항
  • 커뮤니티
    업체홍보 공지사항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Q&A게시판 구인구직/학원소식
  • 디렉토리
    디렉토리 전체보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하드웨어 공급업체 기계관련 서비스 건축관련 업체 및 서비스 교육기관/학원 관련DB 추천 사이트
  • 회사소개
    회사소개 회사연혁 출판사업부 광고안내 제휴 및 협력제안 회사조직 및 연락처 오시는길
  • 고객지원센터
    고객지원 Q&A 이메일 문의 기사제보 및 기고 개인정보 취급방침 기타 결제 업체등록결제
  • 쇼핑몰
통합검색 " 맥주"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39개 있습니다
원하시는 검색 결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때는 홈페이지의 해당 게시판 하단의 검색을 이용하시거나 구글 사이트 맞춤 검색 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CNG TV 방송 내용은 검색 속도 관계로 캐드앤그래픽스 전체 검색에서는 지원되지 않으므로 해당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신간]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
이대형 지음 / 19,800원 / 시대의창   이대형의 전통주 인문학 -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   우리 술 전문가 이대형 박사의 시대별 역사와 문화를 망라한 우리 술에 대한 고찰을 펴낸 책이 나왔다. 술자리는 늘 즐겁다. 친구, 지인과 술을 마시면서 내가 알고 있는 술 상식을 뽐내는 것도 술자리의 묘미다. 이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술자리에서 넓고 얕은 지식을 자랑할 수 있도록 간단한 용어 해설로 페이지를 열었다. 책 중간중간 내용에 맞게 와인, 위스키, 맥주, 막걸리, 소주, 과하주, 누룩, 청주(사케), 입국, 전통주 칵테일의 제조 과정을 참고를 통해 알려준다. 우리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두면 평생 즐겁게 즐길 안주거리로 술이야기를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름마저 빼앗긴 우리 술이 향토술, 민속주를 거쳐 전통주가 되기까지 이 책은 서양의 코스 요리를 즐기거나 와인을 마시는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쇄국 정책의 벽을 뚫고 들어온 외국 술과 그에 따른 세칙, 원조 나라에 청주와 고량주를 수출한 조선의 술, 술의 도시 한양의 풍경과 형태별로 나뉜 각종 술집 등 흥미로운 사건과 아픈 역사가 인문학을 토대로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고려를 지나 조선과 구한말의 우리 술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억압과 핍박으로 얼룩진 우리의 삶만큼 우리 술도 고난과 역경을 거치며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알수록 궁금해지고 볼수록 만들어보고 싶은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에 흠뻑 빠져보자. 조선의 한양, 일제 강점기의 마산과 군산 - 술의 도시 한양, 조선에 탁주 빚는 사람만 삼십만 명  조선의 한양은 술의 도시였다. 한양의 술집을 묘사하는 특징은 주등이다. 영조 때는 상소문에 ‘술집마다 술 빚는 양이 거의 백 석에 이르고, 주막 앞에 걸린 주등이 대궐 지척까지 퍼져 있을 뿐 아니라, 돈벌이가 좋아 많은 사람이 술집에 매달린다’는 양조의 병폐를 보고할 정도였다.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한양 큰 거리의 상점 가운데 절반이 술집임을 지적하며 술집은 한양 어디를 가든 마주치는 하나의 풍경이라고 했다. 술의 과잉 소비로 양조용 쌀이 너무 많이 소진되어 쌀값이 뛰고 덩달아 물가도 오를 정도였다. 지금처럼 맥주나 다른 술들이 쉽게 유통되거나 알려져 소비되는 시대는 아니었지만 1915년의 《매일신보》 기사에는 ‘조선서 빚는 술이 얼마, 탁주 빚는 자가 삼십만’이라는 내용이 있다. 당시 많은 사람이 막걸리를 마셨다는 것이고 또한 막걸리를 제조하는 사람만 31만 명이라니 엄청난 수인 것이다. 당시 인구를 1699만 명으로 추정하면 인구의 1.8퍼센트가 술을 만들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것도 성인을 기준으로 하면 술 만드는 데 관여한 사람은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술의 도시 마산과 군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마산과 군산은 청주(사케)의 도시였다. 마산은 쌀 수탈의 거점 도시로 일본인의 자료에 따르면 꽃의 도시, 술의 도시였다. 일본인이 쓴 책이나 관광 안내 팸플릿에도 무학산과 합포만, 벚꽃과 술이 환상적으로 그려졌다. 마산 최초의 청주 양조장은 1904년에 일본 거류민에 의해 설립된 아즈마주조장이다. 이외에도 많은 주조장이 설립되었고, 일제 강점기하에 내수용에서 시작하여 만주와 중국 대륙에 수출용까지 생산하게 되었다. 군산 역시 쌀 수탈의 전초기지였다. 일제가 도로를 포장하고 철도를 개설하며 군산을 호남 최대의 상업 도시로 성장시킨 이유는 호남평야와 논산평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함이었고 1909년 조선 전체 쌀의 32.4퍼센트가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전북 지역에는 가장 많은 일본인 농장이 만들어졌고 주조장까지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양조 산업으로 이어졌다. 조선주조 군산분공장을 비롯하여 6개의 청주(사케)공장은 광복 이후에도 적산으로 분류되어 한국인의 손에 넘어갔으나 여전히 정종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한양이나 마산, 군산을 보면 시대별로 술의 도시는 존재했으나 그 역사와 문화적 배경은 사뭇 달랐음을 비교할 수 있다. 나라 잃은 설움도 모자라 설 자리마저 잃은 누룩 - 누룩, 개량 누룩 누룩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술에 대한 기록으로 볼 때 삼국 시대 이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한다. 누룩 빚는 법은 《산가요록》을 비롯해 40여 권의 책에 소개되어 있다. 탁주, 약주, 소주의 체계가 완성된 조선 시대에는 누룩을 파는 상점이 매우 많았다. 술을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누룩이 사용되었는지도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조선 말기에도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소규모 누룩 제조장이 있었는데 이는 다양한 술이 생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면서 세금을 걷기 위해 조선의 자가 제조 및 판매용 누룩의 품질이 고르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며 품질 향상을 위해 누룩 제조장을 통합함과 동시에 각 지방별로 누룩 제조 시설을 집약시켜 개량 누룩의 제조를 권장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누룩 생산 공장이 감소하고 누룩의 다양성도 서서히 사라졌다. 이 책에서는 전통주의 중요한 원료인 그 많던 누룩은 다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아쉬움과 한탄이 나오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힘내라, 한국 술! 주세법상 전통주는 가.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주류(무형문화재 술), 나.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주류부문의 식품명인이 제조하는 주류(식품명인 술), 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라 농업인 또는 농업경영체에서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서 제조한 주류(지역특산주)로 정의한다. 시련과 역경을 겪으며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우리 술, 전통주 이제 전통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생산자 들의 꾸준한 노력과 연구를 통한 제조 방법은 견해와 이미지마저 바꾸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술도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드라마를 시작으로 한 ‘한류’는 전 세계로 뻗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단절된 우리 술의 역사를 연구하고 조사해서 사라진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고 새롭게 조명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작성일 : 2023-01-20
[칼럼]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책에서 얻은 것 No.15   궁금증, 왜? 이 책은, ESG와 MZ 세대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이다. 책 제목에서 궁금증이 유발되는 것은 왜일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파타고니아는 뭐지? 아웃도어 회사가 왜 맥주를 팔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왜 등산용품을 만들던 회사가 갑자기 맥주를 만들게 됐을까?   이 책에 소개된 브랜드들 이름이 곧 목적이다 - 세븐스제너레이션 #일곱 세대를 위한 브랜드 #지속가능성 업을 새롭게 정의하라 - 유니레버 #ESG의 대명사 #폴 풀먼 스스로 뉴스가 되라 - 버진그룹 #셀란트로피스트 #리처드 브랜슨 시대의 목소리를 담아라 - H&M #새옷 줄게 헌옷 다오 #순환경제 남보다 먼저 치고 나가라 - 오스테드 #국영기업의 대변신 #석탄에서 풍력으로 진정성의 힘 - 메소드 #향수병을 닮은 주방세제 #프리미엄 전략 60세 이상만 채용합니다 - 가토제작소 #노인 직원 환영 #지역 기업의 발상 전환 옳다고 믿는 일을 하라 - 머크 #눈먼 자들을 위한 약속 #로이 바젤로스 핵심 철학에 집중한다 - 스타벅스 #브랜드 크라이시스 #하워드 슐츠 재미와 업을 연결하고 확장하라 - 벤앤제리스 #철학이 담긴 아이스크림 #벤과 제리 원칙을 지키면 길이 보인다 - 알버트 하인 #브랜드 일관성 #사내 벤처, 인스톡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하라 - 도쿄가스 #가스회사의 요리 교육 #미각의 일주일 때론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 닥터 브로너스 #행동주의 철학 #데이비드 브로너 우리의 고객은 누구입니까 - 브루독 #탄소 네거티브 #세계 최초의 창업견, 브라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획 - 나메가타 파머스 빌리지 #고구마 박물관 #필립 코틀러 이론의 실사판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정성 - 록시땅 #사회공헌의 살아있는 교과서 #시어버터 이익이라는 기본을 기억하라 - 리플푸드 #대체 우유 #애덤 로리 눈높이를 올려라 - 푸마 #푸마 부활을 이끈 환경회계 행동하는 브랜드가 사랑받는다 - 서스테인내추럴 #아빠와 딸이 만든 비건 콘돔 #미카 홀랜더 프로세스 전 과정에 친환경이 스며들다 - 피자포피스 #매장에서 채소를 키우는 피자집 업을 자랑스러워하라 - 비달 사순 #미용업계의 스티브 잡스 말이 아니라 행동 - 스페셜리스테른 #전 직원의 75%가 자폐 성향을 가진 회사 #민들레의 쓸모 할인보다 로열티 - 칙필레이 #이직이 없는 회사 #트루에트 캐시 접점의 출발점은 공감 - 오아시스 솔루션 #데이트할 때 입는 작업복 #나카무라 아리사 이름 하나 바꿨을 뿐인데 - 사우스센트럴재단 #의료 재단의 발상 전환   파타고니아는 왜 맥주를 통해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했을까?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한 파타고니아는 2016년 뜬금없이 롱 루트 에일(long root ale)이라는 맥주를 선보인다. 맥주를 통해 지구를 구하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왜 등산용품을 만들던 회사가 갑자기 맥주를 만들게 됐을까?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븐 쉬나드는 1957년 암벽 등반 장비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일을 시작한다. 처음 만든 제품은 암벽 등반을 할 때 박는 피톤(piton)이었다. 하지만 피톤이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암벽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피톤 대신 바위를 손상시키지 않는 초크(chock)를 만들었다. 등반과 모험이 좋아서 사업을 시작한 쉬나드에게 환경 보호는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확고한 경영철학이었다. 그래서 파타고니아의 모든 면직 의류는 100%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으로만 만든다. 제품뿐만 아니라 경영철학에서도 파타고니아는 독특한 회사다. “파타고니아에서는 일과 놀이의 구분이 무의미하다.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븐 쉬나드는 직접 즐겨본 사람만이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등반 장비, 서핑 장비를 직접 써볼 기회를 준다. 매장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도 종합건강보험을 들어준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모험을 즐기려는 스포츠광들을 회사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이렇게 모인 직원들은 파타고니아 제품이 다른 회사의 제품보다 얼마나 탁월할지 잘 아는 마니아층이다. 이들은 매장에서 만난 고객에게 제품을 팔려 하기보다는 그저 진정성 있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파타고니아가 아웃도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파타고니아가 왜 맥주를 통해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했을까?” - 책에서 인용   ▲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신현암, 전성률 지음/흐름출판)’ 콘셉트맵(by 류용효)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맥주의 주원료인 밀은 한해살이 작물이다. 다시 말해, 밀을 재배하기 위해선 해마다 밭을 갈아야 한다. 흙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거대한 저장고다. 지구 토양에는 공기보다 3배나 많은 양의 탄소가 저장돼 있다. 그런데 밀을 재배하기 위해 트랙터 등 기계를 사용하는 대규모 기업형 농업이 확산되자, 흙 속에 있어야 할 다량의 탄소가 지면 위로 배출되기 시작했다. 이는 기후 위기가 촉발시킨 탄소 중립 흐름과는 배치되는 농법이다. 파타고니아는 여러해살이 밀 품종인 컨자(Kernza)를 통해 이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컨자는 긴 뿌리를 통해 영양분이나 물을 모으는 기능이 뛰어나 생육에 필요한 물이나 비료 사용량이 적다. 뿌리 길이가 3미터가 넘을 정도로 땅속 깊이 뻗어나가는 특성 덕택에 상당량의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파타고니아가 컨자로 맥주를 만들려 할 때만 해도 컨자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지 않았다. 일반적인 밀은 기후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하지만 컨자는 서늘하고 추운 지역에서만 잘 자랄 뿐 따뜻하거나 비가 많은 지역에선 잘 자라지 않는다. 게다가 알곡 크기가 기존 밀알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기존 제분시설로는 낟알이 작은 컨자를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농부들은 굳이 컨자를 재배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파타고니아가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컨자를 원료로 한 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재배 농가와 생산 계약을 맺은 것이다. 여기까지만 살펴보면 과연 롱 루트 에일을 팔아서 돈이 남을까 의심스럽다. 롱 루트 에일은 다른 맥주에 비해 당연히 생산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맞춰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매출이 줄어들어야 정상이다. 브랜드는 아무리 좋은 의도와 목적을 가졌다고 해도 생존해야 한다. 그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그러나 파타고니아에는 그들의 경영철학에 동의하는 열성적인 소비자들이 있다. 이들 때문에 지금도 파타고니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 사실 파타고니아의 이런 활동은 지금까지 ‘기행’에 가까운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ESG와 MZ 세대의 등장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로 통칭되는 ESG의 물결이 거세지고 새로운 소비 주체로 MZ 세대가 주목받으면서, 파타고니아의 기행은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가 갖춰야할 본보기로 떠오르고 있다. ESG와 MZ 세대가 촉발시킨 새로운 흐름 속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밀은 무엇일까? 연말연시에 흥미로운 책 한 권 속으로 빠져 들어가 실마리를 찾아 보기를 권한다. 브랜드의 비밀은 책과 더불어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류용효 디원에서 상무로 근무하고 있다. EF소나타, XG그랜저 등 자동차 시트설계업무를 시작으로 16년 동안 SGI, 지멘스, 오라클, PTC 등 글로벌 IT 회사를 거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했으며, 다시 현장 중심의 플랫폼 기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블로그)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2-12-01
CAD&Graphics 2022년 12월호 목차
15 Theme. 제조/생산을 위한 기술로 나아가는 3D 프린팅 시제품에서 대량생산으로, 적층제조 2.0 시대가 열린다 / 문종윤 적층제조 기술을 통한 산업용 부품의 생산성 및 성능 향상 / 이지훈 더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하는 3D 프린팅 / 김태화 섬유 복합 소재를 이용한 고기능·복합성능 제품 생산으로 진화하는 적층제조 / 백소령 적층제조 방식의 3D 프린팅, 제조업 혁신의 전도사 / 김진욱 대형 금속 3D 프린터 SLM NXG XII 600E / 이채원 제조산업의 3D 프린팅 활용 트렌드와 3D 프린터 개발 동향 / 김상욱 Infoworld Case Study 39 산업 분야를 위한 언리얼 엔진의 콜라보 뷰어 템플릿 콜라보 뷰어 템플릿으로 건축의 미래를 준비하다 42 VR로 혁신하는 전문 직업 교육 몰입형 학습으로 의료 서비스 역량을 높이다 People&Company 46 앤시스 스티브 파이텔 부사장 / 패드메쉬 맨들로이 이사 / 앤시스 코리아 문석환 대표 제조산업 경쟁력 위해 시뮬레이션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할 것 Focus 50 CAE 컨퍼런스 2022,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CAE의 발전과 활용방안 소개 56 빌딩스마트협회, 건설 산업의 혁신 및 생산성 향상 방향 모색 58 AWS,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위한 클라우드의 역할과 사례 소개 61 KADF,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과 검증 위한 시뮬레이션의 역할 강화” 64 제조 경쟁력을 위한 디지털 혁신, 클라우드 HPC에서 길을 찾다 68 2022 부천국제금형 콘퍼런스, 글로벌 금형 산업의 기술 동향 짚다 70 유니티, 다양한 산업 분야를 위한 실시간 3D 기술 집중 조명 New Product 72 다양한 산업 분야를 위한 신규 업데이트 및 시각화 기능 향상 언리얼 엔진 5.1 76 이달의 신제품 Column 78 디지털 지식전문가 조형식의 지식마당 / 조형식 기술의 가치사슬과 엔지니어링 혁신 80 책에서 얻은 것 No.15 / 류용효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On-Air 83 캐드앤그래픽스 CNG TV 지식방송 지상중계 건설의 제조화와 미래 건축 84 New Books CADPIA AEC 86 레빗에서 알아 두면 아주 유익한 꿀팁 시리즈 (15) / 장동수 pyRevit을 사용해서 Revision(수정기호) 관리하기 89 새로워진 캐디안 2023 살펴보기 (2) / 최영석 새로운 기능 소개 Ⅱ 92 데스크톱/모바일/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아레스 캐드 2023 (7) / 천벼리 MarkDivisions/MarkLengths 96 BIM 칼럼니스트 강태욱의 이슈 & 토크 / 강태욱 사진측량 및 라이다 기반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 처리 라이브러리 Reverse Engineering 105 우리의 감각과 인공적 감각(센서) (12) / 유우식 어떤 감각이 필요할까? Mechanical 114 제품 개발 혁신을 가속화하는 크레오 파라메트릭 9.0 (5) / 김성철 어셈블리 기능 향상 Analysis 118 앤시스 워크벤치를 활용한 해석 성공사례 / 이상혁 자동차 조향 시스템의 래틀 소음 분석 Manufacturing 124 NCG CAM 기능을 이용한 3D CAM 작업 (3) / 김민관 가공 전 알아두어야 할 가공의 기초 지식    
작성일 : 2022-11-28
고객데이터플랫폼 전문기업 트레저데이터코리아, 국내사업 강화 위해 생태계 구축에 박차
트레저데이터의 한국지사인 트레저데이터코리아가 국내 및 전세계 CDP(고객데이터플랫폼) 시장현황 소개와 함께 트레저데이터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트레저데이터는 지난 2015년 한국에 지사 설립 형태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뒤 2020년 10월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트레저데이터 코리아 고영혁 대표   트레저데이터는 2011년 설립돼 엔터프라이즈급 CDP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올해에만 IDC 마켓플레이스 보고서, G2보고서 겨울호, 더포레스터웨이브 고객분석부문 등에서 리더 혹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트레저데이터가 제공하는 CDP는 지금까지 개별적이고 단편적으로 제공,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고객 정보를 통합해 사일로화(파편화)된 고객데이터로부터 동일 고객을 식별하고, 통합 고객 프로필을 구성하여, 탁월한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로부터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트레저데이터 코리아 고영혁 대표는 “트레저데이터가 제공하고 있는 CDP는 단순히 마케팅 툴로서의 CDP가 아니라 마케팅, 서비스 및 판매 업무의 상호 연결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유일한 엔터프라이즈급 고객 데이터 플랫폼으로, 기업들의 업무 전체 영역에서 실시간으로 고객들의 반응을 데이터로 캐치해 개인 정보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범위 안에서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고영혁 대표는 한국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영업/마케팅/시스템구축/컨설팅 등 주요 영역별 팀 세팅을 완료했으며 비즈니스 파트너도 각 영역별로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CDP 솔루션이 데이터 분야이기 때문에 컨설팅, 구축, 운영, 분석 등 각 영역별 파트너들의 전문 역량 시너지가 중요하다”면서 “영역별 파트너사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서로 사업이 성장하는 윈-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레저데이터의 글로벌 기업고객으로는 자동차 회사 스바루, 마루티 스즈키, 맥주 회사 앤하이저부시인베브(ABInBev), 패션회사 스트라이프 인터내셔널, VR 게임사 서비오스(SURVIOS), 파르코(PARCO) 백화점, 미국축구협회(USSF) 등이 대표적이며,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트레저데이터의 CDP솔루션을 도입해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작성일 : 2022-07-13
엘코퍼레이션, 비대면 영업 및 산업 분야 확대 노력
엘코퍼레이션은 그 동안 교육 시장에 집중해왔던 33D 프린터 사업을 2021년에는 건축, 자동차, 의료 및 일반 제조업 분야로 다양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및 소비자 변화에 적극 대응해 모바일/비대면 영업 방식을 강화하는 한편, 방역키트, 안면보호대 등 헬스케어용 3D 프린팅 서비스도 다양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엘코퍼레이션은 2020년 국내외 3D 프린터 업계가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으로 타격을 받았으나, 자사의 경우 엘코퍼레이션은 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과 유연한 대처로 커다란 타격없이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D 프린터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 전시회나 포럼 등의 오프라인 행사가 위주를 이뤘는데, 엘코퍼레이션은 비대면 방식으로 3D 프린터를 알릴 수 있는 1대 1 맞춤형 로드쇼, 온라인 방식의 웨비나(웹+세미나) 및 소규모 그룹 행사 위주로 영업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고객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업 결과, 엘코퍼레이션은 2020년에 교육, 디자인/시제품 출력, 전자/전기 등의 분야에서 3D 프린터 구매가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분석한 국내 3D 프린터 시장은 2017년 3404억원에서 2020년에는 5383억원으로 연평균 16.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이 예상보다 확대되지 않아 2020년 3D 프린터 시장은 이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엘코퍼레이션은 2021년에는 이 같은 추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도 예측했다. 그 동안 3D 프린터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건축을 비롯해 자동차(부품 포함), 의료, 주얼리 및 일반 제조업 등으로 3D 프린터 활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엘코퍼레이션은 의료 및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방식의 영업과 서비스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의료 및 바이오 분야에는 폼랩(Formlabs)의 바이오 3D 프린터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정밀함을 요구하는 산업 특성에 맞게 다양한 출력 소재와 정밀함이 강점이어서 의료와 바이오 분야의 소비자 요구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계 및 제조분야의 공정 혁신을 위해 가구회사, 맥주회사 등의 사용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국내 사례를 발굴 중에 있다. 엘코퍼레이션은 영업 방식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의 코로나19가 내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실제 미팅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온라인 강의와 원격지원 시스템 구축 등 비대면 방식의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한편, 모바일 마케팅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3D 프린터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어 안면보호대, 스왑 방역키트 등도 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강조해 3D 프린터의 저변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엘코퍼레이션 임준환 대표는 "우리나라의 3D 프린터 산업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선발 국가에 비해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제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3D 프린터 적용 업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산업 인프라를 다짐으로써 국내 3D 프린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20-12-21
[칼럼] PLMcafe
현장에서 얻은 것 No. 8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법이다.”  - 손자병법    PLMcafe는 인문학 공장이다 유튜브에서 ‘PLMcafe’로 검색하면 ‘류용효 컨셉맵’이 나온다. 로고 디자인은 필자의 벗인 장천 김성태 서예가(한국캘리그라피 디자인협회 부회장이자 KBS아트비전 영상그래픽팀장)가 디자인해 주었다.  필자가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순전히 코로나-19 때문이다. 한 번 빠지면 한동안 몰두하는 성격 탓에 당분간은 업무시간 이외에는 여기에 몰두할 생각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콘셉트 맵 커뮤니티를 통해서 놀라운 변화를 느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시작된 자그만한 일들이 또 누군가에게는 신선한 도움을 드려서 좋았고, 필자 또한 그들을 통해서 필자의 일 속에 갇혀 있는 문의 열쇠를 열어준 느낌이다.  외형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내면의 변화는 엄청 크다고 할 수 있다. 처음으로 남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이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된 행동을 하였다. 어떤 일을 하든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지금부터 몇 가지 변화에 대해서 적어 보려고 한다.   그림 1. 유튜브 PLMcafe 화면   “지도는 모든 일을 시작함에 있어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자원이다. 인생의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그 보물이 있는 곳을 명확히 담고 있는 보물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변성우, ‘5년 후가 기대되는 내 인생의 빅픽처를 그려라’ 중에서   PLMcafe - 인생맵 아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해 주고 싶었다.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입시를 치루느라 진을 빼고,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2년전 아들과 영국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아들의 생각을 많이 물어봤다. 뭘 좋아하고 어떤 생각, 어떤 꿈을 꾸는지…  내가 내린 결론은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였다. 아빠가 짜놓은 여행 프레임을 아들이 이해한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매일 10km 걷고, 매일 먹을 것들을 같이 찾아 다니고, 여행경비를 컨트롤 당하고, 18시간 기차여행에 맥주도 같이 마시고, 위스키도 같이 마시고, 다양한 음식도 맛을 봤다.  런던에서는 비싼 음식값으로 깜짝 놀라고, 너무 오래 걷다가 화장실을 못 찾아 힘들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매일 아침 8시 기상, 밤 12시 호텔 도착하는 일정 속에 학교 인강도 들어야 하고... 중요한 것은 즐거움이었다. 여행 속에서 엄마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사랑도 다시 느끼고, 아들에게 사랑으로 아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러던 중 문득 필자의 커리어 맵에 필자의 얘기는 줄이고 아들의 미래를 채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인생 맵이다. 인생 목표와 학과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아갈 다양한 방향에 대해 한 장의 맵으로 그리는 것은 굉장히 효과적이다. 어렴풋이 생각하는 것들을 또렷하게 자신의 꿈을 설계하는 것은 안정감과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맵을 만들고 가족톡에 보냈다. 아들은 ‘oo’이라고 회신을 보냈고, 아내는 3일 후에 질문을 하나 받았다. ‘돈은 있나? 어디서 할거라고 생각하는지?’ 역시 통했다. 가족과의 소통으로 100점이다.  그래서 인생 맵 1장의 가치는 100만원~200만원으로 정했다. 인생 맵으로 아이가 변해간다면 돈으로 따질 수 없을 것 같다.  콘셉트 맵 커뮤니티 1차 오프라인 모임에 오신 분들과 2차 온라인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에게는 살짝 공개해 드렸다.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상당히 솔깃해 주셔서, 좀 더 나아가 시간이 되는대로 도움을 드리고자 몇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림 2.콘셉트 맵 커뮤니티 1차 모임 스케치 (그림: 조미화 작가)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의 연속이다.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며 무엇을 비우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진다. 인생이란 그렇게 채우고 또 비우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길이다.” - 에릭 시노웨이, 메릴 미도우의 ‘하워드의 선물’ 중에서   PLMcafe - 첫 손님 ‘조미화 작가 개인전’ 몇 년전 친구의 작품 전시회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페친도 되었고, 양수리 클라라떡카페도 소개받았다. 주말 자전거 라이딩 길에 커피 한 잔 하는 장소가 되었는데, 양수리 번개에서 또 뵈었다.  미술 작품을 보는 눈을 가지고 돈 되는 작품들도 말씀해 주셨다.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조의금도 주시고 필자가 힘들 때 위로 말씀도 많이 해 주신 고마운 누님이다.  보답하는 기회가 찾아왔다. 조미화 작가 아버님이 25년간 선교사의 집사로 일을 하면서 선교사 가족과의 추억을 디지털 기술로 노트북에 펜으로 스케치 습작이 발전을 거듭하여 본인의 어릴적 기억을 수 백장 그려냈다. 그림의 가치는 스토리에 있다.  그동안 ‘광주 양림동 선교사의 집’을 배경으로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서 전시회를 가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릴적 선교사 가족과의 추억은 조미화 작가의 인생철학에 크게 자리잡아 있음을 느꼈다. 강하면서도 외로움을 간직하고 있음은 그림에도 나타난다. 아마도 ‘그리움’이지 않을까.  전시회 준비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전시회 맵을 흔쾌히 도와드렸다. 무엇을 얼마만큼 어떻게 준비하는지 한장으로 딱. 그리고 주말에 전시회를 찾아서 사진과 유튜브용 동영상도 찍었다.  스토리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작가 소개 동영상(조금 연습도 하고, 연출도 하고), 선교사의 시간들을 소개하는 동영상, 팬들과의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담았다.  유튜브에서 ‘PLMcafe’로 검색하면 영상들을 찾을 수 있다.    그림 3. 조미화 작가 개인전 준비 맵(by 류용효)   조미화 작가는 지난해 말 어비슨 카페에서 양림동 작품으로 작은 전시회를 열었는데, 이 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림 속에도 등장하는 고원장의 막내 아들 루이스와 40년만에 재회한 것이다. 대를 이어 의대에 진학한 아들에게 할아버지의 흔적을 보여주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우연히 그림을 본 루이스는 조미화 작가를 수소문해 만남이 이뤄졌고, 지금도 편지와 사진을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전 프로 작가가 아니에요. 어떤 분들은 너무 예쁘게 잘 그리려고 하지 말고, 이 터치로 계속 그려달라고 하더라구요.(웃음) 제가 떠나고 나서 요즘 양림동이 많이 유명해지고 서울에도 많이 알려져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제 작품이 양림동을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조미화 작가는 앞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진과 그림, 자료 등을 활용해 양림동 관련 책도 출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출처: 2020.3.11 광주일보 김미은 기자)   PLMcafe - 업무 맵(프로세스 맵)  컨설팅 프로젝트와 PLM 구축 프로젝트를 하면서 작은 실험을 하고 있다. 취미를 발전시켜 업무에 적용 중이다.  지금까지는 매우 효과적이다. 엑셀, 파워포인트를 벗어나 효과적인 결과물이 곧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산출물로 기꺼이 받아주신 프로젝트 PM과 고객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나서 정리가 되면 칼럼으로 쓸 예정이다.    ■ 류용효 디원에서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EF소나타, XG그랜저 등 자동차 시트설계 업무를 시작으로 16년 동안 SGI, 지멘스, 오라클, PTC 등 글로벌 IT 회사를 거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했으며, 다시 현장 중심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블로그)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0-03-31
[칼럼] 경험지식과 본질 그리고 이노베이션
디지털 지식 전문가 조형식의 지식마당 최근에 지식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책들을 모두 검색이 가능한 PDF 파일로 변환하였다. 오래되어 쓸모가 없거나 안 읽은 책 그리고 읽었지만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 책들을 보면서 책에 대한 본질을 근본적으로 생각해 봤다. 전문가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면 많은 장서를 배경으로 찍는다. 읽은 책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전자책은 그 플랫폼이 없어지면 사라질 수 있다. 그래도 필요할 때가 있을 수도 있어서 가지고 있지만 비효율적이다. 또한 책으로만 얻은 지식은 위험하다. 학습으로 얻은 경험이 없는 가상지식은 위험하다. 더 위험한 것은 가상지식과 경험지식이 같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독서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학교에서 학위를 얻는 것도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것이 충분하다고 착각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충분한 경험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한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현대화를 하면서 서구 문명의 가상지식을 학교에서 학습하면서 습득하였다. 그러나 그 지식은 서구 문명 국가에서 수 세기 동안 경험으로 만들어진 경험지식이다. 그림이나 악기를 배우거나 외국어를 공부해 보면 책으로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상지식과 많은 연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경험지식의 차이는 엄청난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수학을 잘 아는 사람이 수학을 풀어주면 금세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지만, 막상 혼자 풀려고 하면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수영을 배우기 위해서 책을 아무리 많이 읽는다고 해도 수영코치의 실제 현장 학습이나 연습을 통한 경험지식이 없이는 물에 뜰 수 없다.  그림 1. 지인들과 루나 소사이어티 형태의 담론 젊은 시절 영어를 공부할 때 책으로 학습하는 효율을 1이라고 가정하면 오디오 테이프로 공부하는 것은 3배의 효율, 그리고 시청각 자료로 공부하면 10배 이상의 효율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원주민 영어교사와 일대일로 한다면 20배 이상의 효율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고로 좋은 방법은 영어권 국가에 가서 살면서 습득하는 것으로 백 배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험지식은 비싼 비용과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는다. 최근 지인들과 맥주공방에서 ‘루나 소사이어티’ 같은 사교적 담론(associate discourse)을 했다. 담론의 장점은 일방적인 강연보다는 민주적이고 상호작용적 학습(interactive learning)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다양한 경험과 생각으로 새로운 생각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다. 토론처럼 논쟁을 할 필요가 없고 경쟁을 할 필요도 없다. 다양한 경험지식으로 통합하는 것 중에 하나는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담론을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과거에 사회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루나 소사이어티에 모인 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전기 조명으로 달밤에 만날 필요가 없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소통할 수 있고, 교통수단으로 약속장소를 빠르게 찾아 갈 수 있다.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고 공유할 수 있다. 정보화 사회와 디지털 기술은 경험지식이 없는 가상지식만을 가진 반쪽짜리 전문가들을 양산했다.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보면 온 국민이 전문가처럼 보인다. 전에는 유명 미디어에서 전문가나 기자의 글을 쓰면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국민이 스마트해졌는지 아니면 경험 없는 지식에 대한 불신감인지 비난 일색의 댓글이 많다.  최근에 ‘이제 전문가가 필요 없는 시대’라고 한 어떤 대학교수의 칼럼을 본적이 있다. 적어도 선진국에서는 더 많은 전문가들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에서 구시대의 경험지식보다 가상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은 점점 설 자리가 없다. 이제는 책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가상지식은 누구나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 2. CNG TV 스마트 공장 디지털 담론 CNG TV에서 디지털 담론(Digital Discourse)을 진행하면서 필자 역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운다. 그동안 경험이나 학습으로 얻을 지식들이 결합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긴다. 경험한 것도 오래 되면 기억할 수 없는데, 책으로 얻은 가상지식은 쉽게 사라진다. CNG TV 방송을 하다 보면,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이라고 하기보다는 출연자들에게 한 수 가르쳐주려고 하는 시청자들이 있다. 대부분은 책이나 인터넷으로 얻은 가상지식이다. 가상지식은 본질을 호도한다. 디지털 담론의 궁극적인 목적은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의 본질은 엔진이 아니라 이동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자동차의 엔진은 전기차에서 전기모터로 혁신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선풍기의 본질은 팬이 아니라 시원한 바람이다. 경험지식과 철학이 없는 전문가는 본질과 주요기술을 착각한다. 본질에 접근할 때 창조적인 이노베이션이 일어난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술이라면, 문제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은 이노베이션의 시작이다. 요즘은 독서보다 한편의 유튜브 동영상이 더 교육적인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과도한 정보와 인터넷 뉴스 덕분에 경험지식보다 단기적으로 생성된 가상지식이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기상지식은 우리의 창조성과 혁신성을 죽일 수 있다.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도 몇 권의 책과 인터넷이나 미디어의 정보로 고정된 프레임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있다. 보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경험지식을 만들기 위해서 직접적인 디지털 담론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는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을 넘어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이 최고의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들의 디지털 담론으로 시작할 수 있다.    ■ 조형식 항공 유체해석(CFD)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프로젝트 관리자 및 컨설턴트를 걸쳐서 디지털 지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지식연구소 대표와 인더스트리 4.0, MES 강의, 캐드앤그래픽스 CNG 지식교육 방송 사회자 및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보잉, 삼성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KAI), 지멘스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PLM 지식’, ‘서비스공학’, ‘스마트 엔지니어링’, ‘MES’, ‘인더스트리 4.0’ 등이 있다.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9-05-30
이미지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 (5)
생명과학 및 의학분야에서 활용   지난 호에서는 생산기술 및 품질보증분야에서 이미지의 촬영과 그 활용사례를 살펴보았다. 각종 디지털 이미지 촬영기기를 사용하여 가공부품의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로 형상을 정량 측정하여 가공부품의 검사와 품질보증, 나아가서는 생산설비의 이상징후 등을 미리 파악하고 관리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생명과학 및 의학분야에서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의 활용사례에 관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생명과학 및 의학분야에서 연구대상은 생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시간과 더불어 그 상태가 변화하는 경우에 특정한 시각에서 상태 또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상태의 변화를 추적하여 해석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 유우식 | 웨이퍼마스터스(WaferMasters)의 사장 겸 CTO이다.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과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거쳐 미국 내 다수의 반도체 재료 및 생산설비분야 기업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재료, 공정, 물성, 소재분석, 이미지 해석 및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메일 | woosik.yoo@wafermasters.com 홈페이지 | www.wafermasters.com   그림 1. 생명과학 및 의학분야의 연구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생명과학, 의학이라는 용어가 확립되기 오래 전부터 인류는 삶의 지혜로서 생명과학의 여러 가지 현상을 활용하여 왔으며 민간요법 등을 통하여 의료활동을 실천하여 왔다. 생명과학 및 의학분야의 연구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를 <그림 1>에 표시하였다. 미생물 등의 생명현상의 관찰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학문분야임을 현미경의 일러스트를 통해서도 짐작이 가능하다. 고대의 생명과학 또는 생명공학이라고 하면 효모를 이용한 발효기술을 이용하여 요구르트(Yogurt), 치즈(Cheese)와 같은 우유의 발효식품을 만들어 왔으며 빵, 맥주, 와인과 같은 곡물과 열매를 재료로 한 발효식품도 만들어 식품으로 사용하여 왔다. 육류의 발효식품으로는 소시지(Sausage), 햄(Ham), 살라미(Salami), 하몬(Jamón)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우리민족도 김치, 젓갈, 간장, 고추장, 메주, 청국장, 식혜, 막걸리 등의 발효식품을 만들어 식생활에 활용해 왔다. 이러한 발효식품의 활용은 전세계적으로 어느 지역,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찾아볼 수 있는 식생활의 문화이기도 하다. <그림 2>에 대표적인 발효식품의 예를 들어보았다.   그림 2. 각종 발효식품의 예   고대에도 우량가축과 종자를 얻기 위하여 동물과 식물의 여러 가지 형질을 선별하고 교배하여 품종을 개량하는 육종법이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생명과학의 응용은 경험에 의한 것으로, 17세기에 현미경이 출현하기까지는 효모나 유산균과 같은 미생물의 존재는 알 수 없었다. 이번 호에서는 생명과학 및 의학분야에서 이미지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이 분야에서 취득되는 각종 이미지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법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작성일 : 2019-05-03
[칼럼] 친구에게서 얻은 것 첫 번째, 수제맥주 만들기
■ 류용효 | 디원에서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EF소나타, XG그랜저 등 자동차 시트설계업무를 시작으로 16년 동안 SGI, 지멘스, 오라클, PTC 등 글로벌 IT 회사를 거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했으며, 다시 현장 중심의 본업으로 돌아가 고객과 함께 Value Design 항해 중이다. “맥주는 건강의 근원이다.” - 독일 속담 수제맥주 만들기 클래스 수강   어느날 페이스북에 눈에 띄는 이벤트가 하나 떴다. ‘수제맥주 만들기 클래스 1기 모집’ 그래, 친구의 취미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 나의 또 다른 시작방식이 되었다. 친구도 응원하고, 나도 친구의 숙성된 엑기스만을 숙성으로 받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다. ‘1기 클래스는 항상 최고의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이번에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대학 교수님부터 직접 수제맥주를 만들어보신 분, 그리고 공방을 가지고 계신 분도 오셨다. 클래스 수업이 시작되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수제맥주의 맛을 보면서 강의를 들으니 너무 좋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장 맛있는 맥주를 마시는 방법. 나만의 맥주를 만드는 공간. 뻔한 일상, 뻔한 맥주는 그만! 이젠 내가 마실 맥주는 내가 만든다.” 그래, 한번 믿어보자. 발신인은 자동차 업계에서 이름만 들어도 아는 분이 M54 BrewLab 맥주공방을 열었다.  나는 일말의 주저함이 없이 등록신청을 했다.  맥주공방에 대한 호기심과 인터넷에 많이 소개된 수제맥주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 분을 알기에, 어떻게 수업을 하실지 눈에 선했다.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자신이 모든 것을 얘기할 태세란 것을. 이번 클래스에서 만들 맥주 레시피는 ‘M54 Citrus Pale Ale’로 4.2도 알코올도수로 제조되었다. 결과적으로 쉬워 보였지만, 손이 많이 가고 세균과의 전쟁, 햇빛과 산소를 피해야 한다는… “양조소 맥주 한잔과 목숨의 보증만이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명예 같은 건 버려도 괜찮다.” - 셰익스피어     맥주의 역사   수메르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곡물(보리/귀리)이 비에 젖어 발아하고, 이것으로 만든 빵죽이 맛있었고, 이 빵 죽이 발효된 것을 먹기 시작하면서 맥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세 초기에 와서 수도원에서 영양 보충용으로 맥주를 지급하면서 맥주 제조가 시작되었고 당시 지식계층인 수도사들이 맥주를 제조하면서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전한다. 맥주는 라거(하면발효), 에일(상면발효), 람빅(자연발효) , 하이브리드로 분류된다. 맥주를 배우다 보니 지난 영국 여행 전에 이 수업을 들었다면 브뤼셀, 영국의 에일맥주 맛을 잘 즐겼을텐데… 타이밍의 아쉬움이 남는다. 8세기 바이엔슈테판 수도원 주변에서 홉(Hop)의 용도나 효과를 모르고 재배하다가 여성수도사(Hildegard Von Bingen)가 진정과 방부의 효과를 찾아내면서 맥주의 역사에 획을 그었다. 그녀는 매일 맥주를 마시면서 81세까지 장수했다고 한다. 중세 유럽은 물이 안 좋아 탈이 나거나 죽기도 했지만, 신기하게도 맥주를 먹을 때 탈이 안 났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중세에는 맥주를 식사와 같이 1인당 연간 300리터를 소비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최근 리얼 에일(Real Ale)이 다시 유행 중이라고 하는데, 공장에서 발효만 시킨 맥주 캐스크(Cask)에 넣어 펍(Pub)에 배달하여, 지하에서 숙성시킨다고 한다. “우리들의 책은 쓰레기더미, 위대하게 하는 건 맥주뿐, 맥주는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 괴테   맥주 재료의 이해   맥주의 주재료는 맥아(Malt)와 홉(Hops), 효모(Yeasts), 물(Water)이다. 물과 맥아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홉은 맥주의 양념 역할로 중요하다. 효모는 다른 재료를 맥주로 만들어 주는 마법과도 같은 요소이며 곡물의 당분을 알코올과 중요한 향미물질로 변환해 준다고 한다. 보리로부터 맥아를 만들고(주로 수제맥주 시작점), 전분(Starch), 당을 거치면서 홉, 효모, 물을 만나고 발효와 숙성을 거치면서 맥주가 완성된다고 한다. 맥주는 알코올과 CO2 그리고 발효 부산물로 이루어져 있다. 맥주는 원료, 온도, 시간, 살균 등이 중요인자라고 한다. 특히 살균은 모든 공정에서 중요하며 한눈을 팔아선 안되고 온도와 시간에 따라 맥주 맛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물도 중요한 인자이며 알칼리가 많을수록 진한 맥주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의 물은 필젠(Pilsen) 지역의 필스너(Pilsner) 맥주 스타일과 유사하다고 한다. “맥주는 신이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증거다. (Beer is proof that God loves us and wants us to be happy)” - 벤저민 프랭클린 양조 과정 및 원리   홈브루잉 제조 후 페트병에 넣으면 3개월, 유리병에 넣으면 1년이상 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양조절차는 분쇄, 당화, 여과, 자비, 냉각, 발효, 병입의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담금(Mashing)은 온도와 시간의 싸움이다. 온도별 반응하는 효소가 다르다고 한다. 맥주 발효는 3단계로 진행되는데, 주 발효(감쇠단계) , 2차 발효(숙성단계) , 라거링(침전단계)으로 나뉜다. 주 발효 때 에어락에서 뽀글뽀글하지 않으면 1차 발효가 끝난다. 1차 발효 후 병입하고 20도 상온에서 보관하면 병이 빵빵해지는데, 최적 발효온도(18도)를 유지하며 1주일 정도 지난 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꺼내 마시면 된다. 맥주 제조과정에서 최대의 적은 햇빛과 산소라고 한다. 그리고 세균! 수제맥주 만드는 전 과정을 보았다. 일부 과정은 직접 실습이다. 대부분 과정은 눈으로 실습하는 것이다. 대신 입이 호강을 했다. 다양한 수제맥주 맛을 보았기에… 강의점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역시 눈과 귀 그리고 입이 심심하지 않으니 만족도도 퍼펙트했다. 하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기에는 장비도 필요하고 손이 많이 갈 것 같다. “맥주 첫 모금의 맛을 당할 만한 것은 세상에 없다. (There’s nothing in the world like the first taste of beer)” - 존 스타인벡(미국 소설가)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8-10-04
[칼럼] 여행에서 얻은 것
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을 가다   ■ 류용효 | 디원에서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EF소나타, XG그랜저 등 자동차 시트설계업무를 시작으로 16년 동안 SGI, 지멘스, 오라클, PTC 등 글로벌 IT 회사를 거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했으며, 다시 현장 중심의 본업으로 돌아가 고객과 함께 Value Design 항해 중이다.   블로그 | PLMIs.tistory.com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 - 안데르센 30년차 두 남자의 여행 시작   행선지와 기간을 미리 정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자연을, 아들은 문명을 택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곳! 바로 영국이다. 축구와 산업혁명의 발상지이자, 해리포터의 숨결이 있는 곳. “과거와 공존하는 현실문명, 축구, 미래, 그리고 마법과 같은 초자연을 만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전에 구석구석 둘러 보고자 계획했다. 영국의 시작과 끝인 런던에서 미지의 세계처럼 보이는 스코틀랜드의 대자연까지… 아들의 위시리스트는 스탬퍼드 브리지(첼시 FC의 홈 구장)에서 본인의 우상을 만나는 것,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책과 영화에서 본 것들을 느껴보는 것, 런던에 오래 머물며 구석구석 돌아보는 것, 그리고 올드 트래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를 가 보고 싶어 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양떼와의 만남도 추가… 본인의 진로와 그나마 연결고리를 가진 것. 몇번의 Revision을 거쳐 10박 12일의 여정이 완성되었다.     두 남자의 여행 목표   아들과 둘이서 10박 12일동안 9개 도시 총 100km를 걸으며, 기차 여행(총 20시간), 스코틀랜드 대자연 드라이브, 수상요트호텔에서 하룻밤, 럭셔리 호텔 1박, 공동욕실 호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기, 미래 부자간 같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상, 안 가본 길을 둘이서 재미있게 지내다 오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표였다. 내 마음 속에는 아직 아들이 귀여운 사춘기 악동으로 남아 있는데, 어느새 훌쩍 커서 성인이 되어 버렸다. 어린애 다루듯이 하면 어디로 튈지 모를 것 같은 분위기. 그래서 이번 여행은 3개월동안 철저(?)하게 구상하였다. 아들이 건넨 꼭 가 봐야 하는 코스는 스탬퍼드 브리지, 해리포터 스튜디오, 그리고 런던 오래 머물기, 양떼 보기였다. 알고 보니 또래들이 제일 하고 싶은 거란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아들에게 아빠랑 여행에 따라 나선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며칠도 아니고 10박 12일 그것도 아빠가 세워 놓은(순전히 아빠가 좋아하는) 루트를 따라 다닌다는 것이… 아들의 조건은 단 하나… “아빠. 기차, 호텔은 아빠가 정하고, 세부 일정은 내가 정할께~“ 루트를 세우고 일정을 만들어 갈 때 머리 속에는 벌써 그곳을 몇 번씩 다녀왔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코스는 암스테르담 → 브뤼셀 → 런던, 옥스퍼드 → 에든버러 → 인버네스, 포트리 → 요크→ 맨체스터 → 프랑크푸르트였다. 매일 아침 8시 기상, 제일 늦은 기차 도착시간은 밤 11시 30분, 그리고 다음 날 아침 8시 기상… 매일 호텔을 바꿔야 해야 하고, 매일 10Km를 걸어야 했다. 기차여행은 20시간으로 충분히 만끽하리라… 산업혁명의 원산지인 영국의 방문은 아들의 관심사 못지 않게 나에게도 흥미로웠다. 아직 한 번도 안가본 길을 둘이서 재미있게 해처 나가기. 10년 후 아들과 함께 할 미래 사업 구상 밑그림 그리기.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데 있다.” - 마르셀 푸르스트 아빠는 왜 나를 안 믿어?   런던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하철을 탔는데, 아들은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를 보다가 반대로 탔다고 다음 역에서 내리자고 했다. 나는 제대로 가고 있다고 눈빛과 손짓으로 아들에게 지하철 노선도를 보라고 했고, 제대로 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들은 잘못 탔다고 계속 내리자고 한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음 역에서 내렸더니 아들이 버럭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른다. 아빠는 왜 자기 말을 믿지 못하냐고…(우리말로 했으니, 아무도 못 알아 들었을 것이다.) 그랬다. 비록 잘못 알고 가더라도 한 번 믿어 보라는 것이다. 나는 아들과 생각을 모아서 올바른 길을 가자는 것이었는데… 나도 아들의 행동에 사뭇 열이 올라오고 따라서 언성을 높였다. “너나 나나 여기가 처음이잖아. 같이 생각을 모아서 가야지.” “그래 네 맘대로 해!” 아들 생각은 좀 달랐던 모양이다. 한참 티격태격하다가 침묵이 흐르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아들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다가왔다. 나는 반갑게 웃으면서 “아들아, 세상에는 O, X만 있는 것이 아니란다. 세모도 있다. 지금은 아빠랑 생각을 모아서 목적지로 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니. 지금까지 대학입시, 학교시험에 O, X만 존재했지만, 앞으로 나아갈 세상은 세모도 많으니까…” 이 날 중요한 것을 아들과 나누었다. 부자간의 의사소통 방법을… 큰 수확이다! 앞으로 아들의 자존심과 믿음을 지켜주기로…   아들과 아빠의 10년 프로젝트   아들에게 10년 후 아빠가 하고 싶은 일을 얘기했다. 그리고 아들의 의견을 조심히 물어 보았다. 아들도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아들이 해야 할 일들이 아들 머리 속에서 엄청난 속도로 계산 중임을 얼굴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아들이 미래에 하고 싶은 것도 물어보고 마음 속에 있는 얘기도 해 주었다. 아들에게 많은 얘기를 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아들에게는 말보다 같이 세상을 부딪쳐보고 느껴보는 것이 더 중요함을 나 역시 잘 알고 있기에,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 온 것을 꾹 참았다. 앞으로 3년 주기로 아들과 이벤트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10년 프로젝트 점검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다. 오만과 편견   나는 아들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나의 오만이었다. 그리고 아들에 대한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여행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생각보다 괜찮은 청년으로 자란 모습에 여행 중 가슴이 뭉클해질 때도 있었다. 아들은 아빠를 때론 친구처럼 대해 줘서 고맙기도 하고, 아빠(아재) 대우를 안 해 줘서 섭섭할 때도 있었다. “아빠도 먹고 싶으면 사 먹어” 이럴 때… 나는 아들이 1+1을 사오기를 기대했지 말입니다.  아들의 주량, 소주와 양고기를 좋아한다는 사실, 그리고 물을 조금씩 마신다는 사실을 알았다. 영국에서 칵테일과 위스키 맛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 듯… 위스키 맛은 런던 브리지 옆 숮불갈비 BBQ 식당에서 주문을 했다. 맛을 본 아들은 아직은 취향에 맞지 않은 듯…   축구에 대한 사랑   그저 한때 지나가는 흥미인 줄 알았다. 때마침 여행기간 중 러시아 월드컵 축구경기가 영국과 비슷한 시간대라서 가끔씩 주요경기를 볼 수 있었다. 영국으로 가기 전 브뤼셀 광장에서 우리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경기를 2시간 전부터 앉아서 식사와 맥주 한 잔 하면서 기다렸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로 가는 기차 안에서는 옆 자리에 앉은 영국 아가씨들로부터 승부차기 생중계를 들었다. 신기하게도 아들은 소곤소곤 얘기하는 소리를 다 알아듣는 듯… 챌시 구장을 투어하면서 느낀 아들은 삶에 일부가 되어 있는 듯했다. 구장을 투어한 후 선물코너에서 2018년 체육복을 골랐다. 정품이라 조금 비쌌으나, 한국에서 살 때보다 싸다는 명분 하에 여행 공금(엄마도 승인한 금액임)에서 축구복 한 벌을 샀다. 15파운드 주고 첼시 등 번호 4번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새겼다. 아마도 평생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행 마지막 전날 박지성 선수가 몸 담았던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 구장)을 들렀다. 호텔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10분 거리… 호텔로 가는 도중 8강 경기(영국과 스웨덴) 응원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TV에서나 보던 영국 축구팬들의 모습을 눈 앞에서 보며 지나갔다. 아들은 저기 들어가면 큰일난다고 호텔로 빨리 가자고 한다. 호텔에 와서 아들과 1층 로비에 마련된 TV에서 맥주를 마시며 느긋하게 보았다. “인간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세상을 여행하고 집에 돌아와서 그것을 발견한다.” - 조지 무어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8-08-31